13일 새벽6시30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동광농고 서무과사무
실에 무장한채 침입, 차량을 탈취해 달아난 탈영병들은 모사단 통신대
유선중대 소속 김재남 일병(21.원주시 우산동 243-19), 이재영 일병(22.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협진아파트 3동201호), 전양식 일병(21.서울 종로구)
등 3명으로 밝혀졌다.
이들 탈영병 3명은 이날 새벽 4시55분께 부대를 이탈한뒤 동광농고
사무실에 침입,잠자고 있던 이 학교 고용원 한진구씨(51.고성군 토성면
교암1리)를 K1소총 등으로 위협, 전화선을 끊어 손발을 묶고 총으로
머리와 가슴을 때려 실신시킨뒤 한씨의 강원1라8878호 은백색 르망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과 군인은 이들 탈영병이 동광농고에 떨어뜨린 K1소총 2발을 비롯
20여발의 실탄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속초와 인제,강릉등 인근
지역 경찰서에 1호 비상령을 내려 철저한 합동검문검색을 펴고있다.
특히 군부대는 헬기를 동원,탈영병들과 이들이 탈취해간 차량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탈영병이 고향으로 갈 것에 대비, 원주등으로 향하는
한계령과 미시령등 도로 곳곳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