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북경방송은 12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경방송은 이날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인 전기침을 단장으로 하고 대외경제무역부장 이람청을 부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아.태 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베 이징을 떠나 서울에 갔다"고 전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본명 박채영)와 미국 유명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가 세계적인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부르는 것처럼 합성·개사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게재된 'APT, KP' 영상은 '아파트'의 도입부인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북한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희가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이라고 개사한 가사를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이어 '아파트'는 '로케트'로 개사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 등을 풍자했다.특히 영어 가사를 발음이 비슷한 한국어 가사로 배치해 이질감을 덜어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탔고, 공개 14시간 만에 조회수 60만회에 육박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은 '기습배치, 기습배치, 선두에 포격'으로 개사하는 방식이다. 'Hold on, hold on. I'm on my way'는 '혼돈, 혼돈, 난 온누리에'로 개사했다.로제의 목소리 대신 김여정의 목소리를 입히고,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대목은 김정은이 등장했다.화성인 릴도지 채널은 음악 콘텐츠 전문으로, 이전부터 김여정과 김정은의 모습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또한 '북미더머니'라는 콘텐츠를 통해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패러디한 정치 풍자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지난 7월에는 뉴진스의 '슈퍼내추럴'을 패러디한 '북진스 슈퍼내출혈' 영상을 게재했는데
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전날 대주주인 류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류 회장이 증여하기로 한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150억원 어치에 달한다.또 대주주 등이 단기 대여한 금액 등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5만700원에 신주 591만715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 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 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 9132주) 등이다.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000억원을 출자 전환한 것이어서 올 상반기 기준으로 430%인 금양의 부채 비율이 획기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시장에서는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은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금양은 지난해 5월 몽골광산 회사 몽라(Monlaa LLC)에 투자하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24억원과 161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추정치를 대폭 낮췄다.금양이 실적을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자 한국거래소는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의 거짓 또는 잘못 공시'를 사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의 아들이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촉구했다.최춘길씨의 아들 진영씨(34)는 매주 목요일 오후 북한대사관 앞 인도에서 독일 기독교인 모임이 여는 선교사 석방 촉구 집회에 31일(현지시간) 참석해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오는 12월이면 최춘길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된다. 그는 중국 단둥 일대에서 북한 주민 구호 활동을 하다가 2014년 12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북한은 이듬해 중대한 간첩 협의가 있다며 최춘길씨를 무기 노동교화형에 처한 것으로 전해진다.진영씨는 "일면식도 없고 국적도 다른 선교사들을 위해 10년 넘게 수고해 주셔서 먼 곳에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며 "선교사들을 잊지 않고 매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힘든 시기 옆에 있어 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아버지와 다른 선교사분들이 빨리 풀려나셔서 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북한 주민을 돕다가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는 김정욱(2013년)·김국기(2014년)씨 등 총 3명이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이 더 억류됐다.독일인 기독교 신자들은 2009년부터 북한 주민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선교사들이 억류된 이후에는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