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소련의 극동지역 해군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내년부터 외국선박들에게 개방하고 외국인들의
블라디보스토 크방문을 허용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이 지난 20일 서명한 이 포고령은 외국인들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금지한 입법의 폐지와 함께 내년 1월1일부터
외국선박의 입출항과 외국인들이 이 도시를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이를 위해 소연방각료협의회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외국인들에 대한 블라디보스토크항의 개방금지를 규정한 입법을
무효화하라고 소연방정부에 촉구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블라디보스토크가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치,
경제개발이 증진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