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용항공국(CAAC)이 오는 10월 중국민항(Air China)의 서울-천진
전세기 운항을 위해 곧 교통부에 김포공항 착륙허가신청을 낼 예정이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국은 당초 지난 18일 이달 25일
중국민항의 천진-서울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가 교통부가 승무원 명단,
여객수, 여객국적현황, 운임종별, 국내대리인의 성명과 주소 등 운항허가에
필요한 사항을 요구하자 20일 이를 취소하고 10월중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민용항공국의 지난번 허가신청 내용은 이달 25일 하오 2시30분에
탑승객 2 백명을 싣고 김포공항에 도착, 당일 하오 3시20분에 탑승객
1백80명을 싣고 천진으 로 이륙하며 기종은 B767이며 항로는 제주남단을
우회하는 정규항로로 돼 있었다.
중국민용항공국의 이같은 착륙허가 신청은 종래와 달리 올림픽 또는
아시안게임 등 특별한 행사와 관련없이 정부차원에서 우리 정부에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
*** 민간차원 아닌 정부차원 접촉 주목 ***
지금까지 중국은 우리정부의 한중항로개설 제의에 대해 정부차원의
접촉을 피하 고 항공사를 상대로 한 민간차원의 접촉만을 고집해 왔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최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는 등
남북한관계가 다 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능동적으로 전세기운항
신청을 해와 연내에 한중정 기항로가 개설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양국은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올들어 두차례나 북경에서 협의를
가졌으나 우리는 서울-북경, 중국은 상해-서울을 제의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