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잔치'' 제2회세계한민족체전이 17일 밤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여동안 전세계 85개국에서 1천593명의 한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애를 나눈 각국동포들은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대부분의
공식일정을 끝내고 이별을 아쉬워하며 93년 서울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했다.
대회참가동포들은 이날 폐회식이 끝난후에도 18일부터 이틀동안 각자가
원하는 일정에 따라 고향탐방과 산업시찰을 한뒤 20일 서울을 떠나게 된다.
이날 저녁 올림픽공원 88놀이마당에서 펼쳐진 폐회식에서
김용식세계한민족체전 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85개국의 1천6백여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 문화 학술 청소년 등 4개분야에 걸쳐 성대한
민족축제를 가진것은 한민족 역사에 길이 남을 쾌 거였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대회가 더욱 번성하여 한민족의 단합을 공고히 하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폐회사에 이어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제2회한민족체전의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폐회식 공식행사를 끝내고 식후공개행사에 들어갔다.
''신 2001년''으로부터 전체 행사참가자가 함께하는 ''휴먼 앙상블''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10개의 공개행사는 한민족의 번성과 단합을
강조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한 민족특유의 애수를 자아내는 듯해 이별을
앞둔 동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과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면서 다음대회에는 반드시 북한 동포를
비롯한 더많은 동포들이 자리를 함께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