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보니 또 네이버 라인이 생각난다. 두 가지를 다 쓰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카톡 친구 정보가 라인에 연동되면 보급률이 좋아질 텐데 이건 힘들 것 같다."카카오톡이 전날(20일)에 이어 21일 또 한 번 서비스 장애를 빚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선 이 같은 사용자들 반응이 흘러나왔다.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카카오톡이 최근 열흘새 벌써 3번째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지만 최근 논란이 가열된 라인 등의 '대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카카오톡은 지난 13일과 20일에 각각 약 6분간 메시지 수·발신이 안 되거나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엔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일부 카카오톡 PC 버전 사용자들 사이에서 메시지 수·발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카카오는 내부 시스템 작업·오류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장애와 관련해선 "기존 장애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카카오톡 같은 국민 메신저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체 애플리케이션(앱)을 쓸 수 있도록 상호 호환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이 주장이 주목받은 건 2022년 10월 경기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대규모 먹통 사태 직후였다.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네트워크가 데이터센터 화재 닷새 뒤인 같은 달 20일 긴급 좌담회를 연 자리에서 "개인 간 통신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와 상호 운영될 수 있도록 무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이 ‘틱톡 금지법’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전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사진)에 대해 입국 거부 등의 제재를 내렸다.중국 외교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갤러거는 최근 빈번하게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했으며,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했다”며 이날부터 제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갤러거 전 위원장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과 기타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을 금지했다. 중국 비자 발급과 입국도 불허했다.대(對)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갤러거 전 위원장(공화당)은 지난 3~4월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서비스 부문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 처리를 이끌었다.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미국에서만 1억7000만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틱톡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갤러거 전 위원장은 지난 2월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당시 총통과 라이칭더 현 총통을 모두 만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시 그는 차이 총통을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 부르며 “이번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갤러거 전 위원장은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안과 틱톡 금지법을 의결한 직후인 지난달 20일 의원직을 사임했다. 지난 2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의 탄핵에 반대한 뒤
충북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여주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오늘 오후 8시께 A 씨를 살인 혐의로 경북 상주시 화북면의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께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주인 B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해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몰고 도주한 차량을 특정해 추적했다.A 씨는 평소 B 씨와 알고 지낸 인물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