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동일 수법의 금품 네다바이
(사기) 사건이 이틀간격으로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낮 12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아파트 12단지내 노인정에
30대 여인이 찾아와 이곳에서 쉬고 있던 전대현씨(82.목동아파트 1215동
408호)에게 "미국에 있는 아들이 보내온 돈을 통장에 입금시켜 주겠다"며
접근,통장에 들어 있던 돈과 시계등 3백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전씨에 따르면 이날 노인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던중 전혀 안면이
없는 여인이 "미국에사는 아들의 이웃"이라면서 "아들의 부탁으로 가져온
3천만원을 통장에 입금시켜 주겠다"고 해 집으로 가서 통장을 갖고
나오기위해 안방에 들어간 사이 거실 진열장에 있던 시계,반지등 1백만원
상당의 패물을 훔치고 통장을 받아 한일은행 목동지점에서 2백3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께 인근 1단지 노인정에 같은 인상착의의
여인이 찾아와 강예선씨(72.목동아파트 1단지 108동 305호)에게 "일본에서
딸이 보낸 돈을 찾아주겠다"며 접근,통장과 강씨가 차고 있던
롤렉스시계등 모두 1천6백여만원의 금품을 사취해 달아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