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총수요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나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시장개방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9일 무협이 내놓은 보고서 `상반기 수입증가요인과 향후 전망''에
따르면 국내외 상품에 대한 국내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총수요가 지난
상반기중에 12.2% 증가, 수입급증의 주요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으며
상반기중 국내 공산품가격이 5% 오른 반면, 수입품 가격은 1.1% 상승에
그쳐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수입촉진의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올들어 공장자동화 관련기기에 대한 관세감면 및 할당관세,
관세양허 등 각종 관세감면조치도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 감면대상
3백개 품목이 상반기 수입증가를 주도했으며 올해 새로이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의 수입도 3억7천7백만달러에 달해 수입증가세를 부채질 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협은 8-9월의 수입도 20% 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수입확대 요인들이 시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 국제수지는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