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청산농협(조합장 윤수현.51)이 지난 3월말 설립한 김치가공
공장의 김치,단무지가 일본과 미국에 본격 수출돼 호평을 받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들의 농외소득 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28일 청산농협에 따르면 당초 군납을 위해 김치공장을 설립했는데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단무지가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잇따라 들어와 지난
7월 두차례에 걸쳐 단무지 26.4t을 선적한데 이어 이달 중순에도 12.9t을
수출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39.3t을 미국에 수출했다는 것.
또 지난 26일에는 일본 다이신식품의 주문을 받아 김치 4.9t을
일본에 수출키 위해 첫 선적을 했으며 앞으로 매월 4천여만원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의 단무지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있으나 확보된 단무지용
무가 바닥나 현재 내년초 공급분에 대한 주문만 받고 있는 상태이다.
청산농협은 이같이 김치,단무지의 해외 수요만으로도 현재 시설의
공급능력이 달리는데다 국내 김치시장의 전망도 대단히 밝은 것으로 나타나
가동 첫해부터 공장 증설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자체자금 3억2천6백만원과 국고보조 1억4백만원,융자 13억5천만원등
모두 17억8천만원을 들여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511 일대 7천3백65
부지에 연면적 1천9백여 규모의 김치가공공장을 설립한 청산농협은 지난
4월26일부터 월평균 7t 가량의 김치를 군부대에도 납품하고 있다.
이 농협 관계자는 "김치공장 설립으로 80여명의 인근 농민을 고용,연간
3억8천여만원의 농외소득을 제공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된
농산물가격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수익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등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