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천공장의 생산직근로자 27.3%가 소음성 난청에 의한
직업병 유소견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노조측이 이회사 특수건강진단 지정병원인 대우중공업
부속병원에서 형식적인 검진을 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생산직근로자
3천2백10명에 대한 90년도 특수건강진단을 한림대학교 부속병원에
의뢰,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15일 한림대 부속병원인 한강성심병원 의과학센터(소장 길병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우자동차 9개 생산직근로자 3천6백18명 가운데
3천2백10명에 대한 1차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27.3%인
8백76명이 정밀검진이 요구되는 소음성 난청에 의한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명됐다는 것.
부서별로는 트럭생산부가 근로자 1백78명 가운데 72.5%인 1백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레스부는 1백70명중 77.1%인 1백31명,차체부 4백55명중
64.6%인 2백94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89-90년 2년간 고대 환경의학 연구소와 가톨릭
산업의학 연구소가 실시한 작업환경 측정결과 소음측정 평균치가
트럭생산부 93.5 ,판금부 94 ,프레스부 94.4 로 허용 기준치인 90 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지난 89년 실시한 특수건강진단 결과 근로자
1백70명이 소음 성난청에 의한 직업병환자로 판명돼 이 가운데 1백명을
작업 전환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