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심각한 재정난속에서도 과학기술분야에대해 비교적 많은 예산을
책정,국민총생산(GNP)의 5%정도를 투입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공업기술원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작성한 "소련의
기술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90년 자본투자를 제외한 소련의
과학부문지출액은 3백30억루블에 달했다. 용도별로는 연구개발비가
60%,응용연구비와 기초연구비가 각각30%와 10%를 차지했다.
또한 소련이 중점을 두고있는 과학기술분야는 고온초전도 신소재 생명공학
정보및 컴퓨터과학순인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정부가 중요기술품목으로 삼고있는 FMS(복합생산시스템)도 소련의
경제 산업의 재조정에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있다.
보고서는 현재 소련이 지니고있는 최대의 기술분야는 물리학으로 현행
5개년계획에서도 소립자물리학 플라즈마물리학 반도체물리학 그리고 레이저
광학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 소립자물리학분야에서는
오는93년을 완성목표로 최신예가속기시설의 건설을 추진하고있으며
플라즈마물리학도 핵융합이론연구에서 다른국가보다 단연 앞서고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우주개발도 소련이 자랑하는 연구분야의 하나지만 최근 예산삭감으로
인공위성궤도에 올려진 망원경으로 지상에서 볼수없는 현상을 관측한다는
계획이 중지됐다.
현재 소련의 전체과학자수는 약1백50만명으로 이중 60%가
연구기관에서,30%가 고등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대의 영예로 여기는 과학아카데미산하 5백50개의 연구소에는 약
5만5천명의 과학자가 속해있다. 과학아카데미는 행정상
소련연방각료회의에 속해있었으나 90년부터 독립기관으로돼 운영면에서
국가의 간섭을 받지않고있다.
소련은 또한 특허제도를 운영,지적소유권에관한 국제조약인 파리조약에도
가하고있다. 지난 85년에는 외국에 1천5백건이상의 특허출원을 냈으며
특허등록건수는 1천6백건을 웃돌았다. 그후 소련은 특허출원과 등록건수가
점차 감소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