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8일부터 도서관 대출업무를 완전 전산화하게 됐다.
서울대 도서관(관장 선우중호)의 전산화는 93년 하반기에 완료를
목표로 한 ''전국 국립도서관 전산망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서울대의 이번 도서대출 업무 전산화로 컴퓨터에 도서명, 대출자,
반납기일 등이 입력돼 있는 50여만권의 장서를 대출할 경우 자동적으로
전산처리돼 기존의 대출카드 작성업무 등이 필요없게 됐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 도서대출 신청서에 학생증을 첨부, 열람과에
제출하면 열람과는 학생증에 해당 학생의 신원사항을 담은 바 코드를
부착한 뒤 서고에서 찾은바 코드가 붙어 있는 도서와 함께 컴퓨터 검색
부분을 통과, 대출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는 대출 도서명과 대출자, 반납기일 등을
기억함으로써 종전의 도서대출 카드는 필요가 없어졌으며 도서를 제때
반납하지 않은 대출자의 명단은 자동적으로 파악되고 반납 독촉장 인쇄도
자동적으로 가능해진다.
도서관측은 한국컴퓨터(대표 홍승채)와 함께 7억7천여만원의 예산으로
대출 시스팀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목록 및 검색 시스팀을
개발하고 오는 93년 6월까지 수서(수서). 연속 간행물. 장서 관리
시스팀까지 개발해 대학도서관 전산망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무리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