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대미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7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6월중 주요 품목별 대미.일.EC 무역동향에
따르면 6월중 대미무역수지는 수출 17억6천2백만달러, 수입 14억7천7백만
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2억8천5백만달러의 월중 흑자를 냈다.
대EC무역에서도 8억4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7억7천9백만달러어치를
수입, 6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
냈다.
반면 대일무역수지는 수출이 10억2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17억
7천7백만달러에 달해 지난달 보다 무려 2억6천만달러나 늘어난 7억7천5백
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일무역수지 적자의 확대로 이들 3개 주요시장의 올 상반기
무역수지가 74억9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4.9%의 수출증가를 기록한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을 비롯, 반도체 집적회로(IC)와 일반기계, VTR
등의 대미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제품과 농산물, 컨테이너 등의
대미수출은 20%이상 줄었다.
대EC무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백97.6%증가한 선박 및
수상구조물을 비롯, 섬유제품과 자동차,IC 등의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
졌으나 철강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대일무역에서는 철강제품과 화학공업제품, 일반기계 등이 20%
이상의 수출증가를 기록했으나 집적회로, 가죽의류 등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