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시장 통합이후 은행들의 참여기피와 재원부족으로 콜 거래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7일 단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콜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조9천1백34억원으로 지난 6월의 3조9백70억원에 비해 1천8백36억원
(5.9%)이 감소했으며 콜 시장 통합 첫달인 지난 5월의 3조2천7백69억원에
비해서는 3천6백35억원(11.6%)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이같은 거래규모는 콜시장이 통합되기 직전인 지난 4월말까지
일평균 거래액이 3조7천3백28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이는 콜시장이 통합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거래가 축소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콜거래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콜시장 통합후 국내은행들이
콜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시장참여를 기피하고
은행들간 콜자금을 직거래하고 있는데다 단자사들도 일부 단자사의
업종전환 등으로 수신고가 감축됨에 따라 콜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여유자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중에는 고객예탁금 급증으로 증권사들의 자금난이
해소됨에 따라 그동안 콜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갔던 증권사들의
자금차입이 줄어들었던 것도 이같은 거래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단자업계는 은행, 단자 등 금융기관들의 자금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콜거래도 당분간 위축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