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6일 현재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양국간의 고위실무회담과
관련, "안보협력을 비롯한 동북아 문제들에 관해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 회의의 성격과 내용에 관해 언급을 회피하고
6,7일 양일간 계속되는 이 협의는 "미국과 한국간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김종휘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무,국방 관계자들이, 미국측에서 칼포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
드세이어 앤더슨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등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국무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유엔가입신청, 핵안전협정 서명발표등과 관련된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를 점검하고 앞으로 양국간의 중.장기 정책조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제반문제를 주도적으로 처리해 나가기로 한 양국의 합의정신을 토대로
최근 북한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지대화등 한반도 핵정책에 관한
정책협의도 이루어 질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다루어질 여러 문제들에 대한
사전 점검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