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유승윤 건국학원 재단이사장과 권영찬 전총장등 6명을 구속수감하는 선에서
88학년도 입시비리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짓고 이날부터 89-91학년도
입시부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와함께 대학입시에 대한 감독책임이 있는 교육부가 지난
88년도부터 발생한 건국대 입시부정을 4년이 지나도록 방관하다가 최근에야
감사에 나선 것과 관련,건국대측이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기관 관계자들에게
사전 또는 사후에 뇌물을 주고 입시부정을 눈감아 줄 것을 청탁한 것이
아닌가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건국대 외에도 서울소재 S대등 일부 사립대에서 90년도 또는
91년도 입시때 거액의 기부금을 받고 낙방수험생들을 성적조작등의
수법으로 대거 부정합격시킨뒤 거둬들인 수십억원의 기부금중 상당액을
일부 교직원들이 착복했으며 일부는 이를 눈치챈 총학생회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입 막음용"으로 건네졌다는 제보에 따라 내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