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여섯번째 현지순방으로 가닥을
잡아온 중동평화정착노력은 4일 이스라엘 각의가 미측 평화회담
개최안을 마침내 수락하는 한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또한
회의참석을 둘러싼 그간의 초강경입장을 크게 완화함으로써 결실을
향한 극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러나 평화회담 개최를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로 남아온
팔레스타인대표 선정을 둘러싼 이스라엘-PLO간 이견이 여전히 완전
불식되지 않고 있으며 베이커장관도 "할일이 남아있다"고 지적하는등
지난 40년이상 이어져온 아랍-이스라엘간 마찰의 매듭 풀기가 결코
용이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