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민자역사건립이 시공회사인 신세계백화점과 대전시의
이해대립으로 난항을 겪고있다.
5일 시와 신세계측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대전 민자역사의 사업자로
선정된뒤 1천57억원을 들여 7천78평부지에 지하3층 지상9층의 민자역사를
오는 93년5월 완공키로하고 추진하고 있으나 대전시와 광장부지존치와
동서관통도로 개설문제를 놓고 대립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광장부지존치문제와 관련,대전시는 현재의 5천2백여평규모의 광장을
그대로 유지,시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각종집회및 행사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신세계측은 광장규모를 2천9백평정도로밖에 할수없으며
백화점내에 옥상공원 미술관 소극장등 연면적 8천4백여평의 문화공간을
갖출 계획이어서 휴식공간으로는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중구 은행동일대와 동구 소제동일대를 대전역지하를 통해 잇는 6차선 길이
6백75m의 동서관통도로개설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민자역사건립이 신세계로
결정되자 교통유발요인 발생을 이유로 사업비가 1백80억원가량들어가는 이
도로를 신세계측이 건설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계측은 "동서관통도로의 경우 대전시사업인만큼 시에서
추진해야한다"면서 "다만 민자역사 관통구간인 1백30m(사업비 50억원)의
도로에 대해선 공사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와 신세계백화점간에 큰 견해차이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8월초
시가 용역발주한 "민자역사가 도시계획에 미치는 영향"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