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량음료업계의 거인인 미국의 펩시코(Pepsi Co.)가 국내외식시장에
상륙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피자헛체인망을 통해
패스트푸드시장에서 선풍적인기를 끌고있는 펩시코는 한국측파트너인
동신식품과의 기존업무협조관계를 자본합작관계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결정,이미 지난 6월중 납입자본금 5천만원규모의 한국피자헛주식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대규모의 증자작업을 추진중이다.
합작비율은 동신식품 50.1%,펩시코 49.9%로 결정됐으며 양측은 오는
8월말까지 납입자본금을 24억원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신설된 합작회사의 대표는 성신제 현 동신식품사장이 맡아 회사운영을
총지휘하는 한편 펩시코측은 랜디번스 피자헛인터내셔널사장등 3인의
임원을 비상근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펩시코는 그동안 자본참여없이 피자헛의 국내운영업체인 동신식품으로부터
전체매출액의 4%를 로열티로 제공받는 단순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국내
피자시장이 본격적인 고도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최근 2년동안
합작법인설립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브랜드의 외국외식체인들이 한국측파트너와의 기술및
각종노하우제휴관계를 자본합작관계로까지 확대발전시킨 것은 피자헛의
사례가 처음으로 타업체들에 대한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피자헛 켄터키후라이드치킨 타코벨등 3개외식체인을 운영중인 펩시코는
청량음료외에도 미국내에서의 이들 외식사업에서만 작년한햇동안 모두
94억4천1백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미레스토랑매출의 약 4%를 차지했다.
또 이들 외식체인은 매출액 기준,미국내 패스트푸드업계에서 각각
3위(피자헛)와 5위(켄터키후라이드치킨),그리고 8위(타코벨)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자시장은 국내시장에서 지난 85년 첫선을 보인이후 지난 6월말까지
24개매장을 갖추는등 매출과 점포망확장에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