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동유럽에 대한 수출은 지난 상반기중 1억2천8백5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2%증가했다고 대만관세청이 24일 밝혔다. 같은기간 대만의 동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난 2억달러를 기록,7천1백5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고 대만관세청은 덧붙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들어가는 핵심 장비인 열압착(TC)본더 제조 장비 기업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70% 이상의 점유율로 장악해왔던 이 시장에 한화세미텍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본격 진입하면서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발업체인 ASMPT, 한화세미텍과는 상당한 기술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ASMPT도 그랬듯이 이번에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받은 한화세미텍도 결국에는 유야무야, 흐지부지하게 소량의 수주만 받아가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날선 모습을 보였다. 곽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한화세미텍의 SK하이닉스 납품 성사와 SK하이닉스의 공급망 다각화를 겨냥한 것이다. 한화세미텍은 지난주 SK하이닉스의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최종 통과하고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의 5.38% 규모다. 정확한 납품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4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장비를 전량 사용해왔던 SK하이닉스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공급망을 이원화하게 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제조기업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인 HBM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D램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정하는 공정에 TC본더가 필수적이다. 곽 회장은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 회장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HBM용 TC 본더 장비 수요는 올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HBM TC 본더
미국이 오는 4월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예고한 상호 관세를 먼저 실행한 뒤 이를 지렛대 삼아 상대방을 압박해 자국에 유리한 방식으로 양자 무역 질서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선 관세 폭탄, 후 협상’ 기조를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사국인 우리나라도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서 상호 관세 사정권에 든 것으로 파악돼 향후 비관세 품목을 중심으로 가해질 미국발 통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공정성과 상호주의에 기반한 새 기준선을 설정한 후 세계 각국과 양자 협상을 진행해 양측 모두에게 적절한 새 무역 방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이 다음달 상호관세 부과가 강행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입장을 선명히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고위 당국자들이 워싱턴 DC로 몰려 대규모 투자,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대미 관세 인하 등을 약속했지만 트럼프 신정부가 협상은 4월 이후의 일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것이다.그간 우리 정부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미 등 미국 측과 협의에서 우리나라에는 상호관세를 매기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줄곧 펴왔다.그러나 트럼프 신정부는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금지’ 등 민감한 농산물 수입 규제를 포함한 각종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고려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미 FTA가 상호관세 부과를 막는 방패가 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커졌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최근 한국과 일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 발사의 핵심 인프라인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7월 브라질에서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있다.이노스페이스는 발사대 제조를 맡은 협력사 전남 광양의 삼우에코에서 한빛-나노 인증모델(QM)을 이용해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을 마쳤다. 체계연동시험은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발사체 기립, 추진제 공급 시스템 기능 점검 등 발사 운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이노스페이스는 체계연동시험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체간의 기계적·전기적 인터페이스, 발사체 운송 장치, 발사체 기립 시스템, 연료 및 산화제 공급용 '엄빌리컬(Umbilical)' 분리,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전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시험을 마친 발사대는 브라질 발사장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다음달 2일 해상 운송된다. 5월 브라질 발사장에 도착한 뒤 설치 및 현지 환경에서의 최종 점검을 거쳐 발사 운용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은 한빛-나노 발사를 위한 중요한 개발 마일스톤(이정표)으로 이노스페이스의 독자적 기술력과 발사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남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며 신뢰성 높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빛-나노는 탑재체를 500km SSO(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2단형 우주 발사체이다. 1단에는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는 추력 3t급 메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