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이 지역협력체의
기본원칙과 활동방향을 결정하는 APEC선언이 채택될것이 확실시 된다.
이상옥외무장관과 함께 콸라룸푸르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이시영외교정책기획실장은 23일 APEC참가 12개국 고위실무자들과의 연쇄
접촉결과 이같이 의견을 접근시켰다고 외무부에 보고해 왔다.
이실장은 "APEC선언은 각료회의의 목적 활동방향및 범위 회의체의 구성등
지역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이 담겨질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8월
APEC고위실무회담을 거쳐 구체적인 선언문안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1월의 서울회의는 이 각료급 정기회의체가 본격적인
아태지역협력공동체로 발전할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실장은 "APEC은 아직도 발전과정에 있고 이를 상설기구화 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참가국 대부분의 견해"라고 소개하고 "따라서 조약적 성격을
지니는 헌장 대신 선언을 채택키로 참가국간에 의견이 모아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 멤버가 동일한 아세안과의 관계에 대해"아세안은 이번
확대외무회담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역안보협력등 정치적 문제에 비중을
두는 한편 APEC은 경제협력분야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각료회의의 운영은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G7)과 같이 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