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교주 박순자씨의 전남편 이기정씨(53)가 서울 양천구 신월 3동에
사는 누나 기인씨(60)의 주소로 주민등록을 옮겨놓고 시골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누나 기인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9년 8월19일 자신의 주소로
주민등록을 옮겨놓고 시골로 내려가 오대양사건이후에 만난 동거녀와 두
사람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오대양사건 직후 누나 기인씨에게 "알만한 사람은 모두 내가
오대양교주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대전에서는 살 수가 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으며 은둔생활중에도 가끔 기인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것.
기인씨는 그러나 동생이 살고 있는곳과 동거녀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