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 오세헌검사는 3일 중국산 생아편 1.3 (소매가격
13억원상당)을 밀수입한 마약밀매조직 `시노코스타파'' 두목 손영배씨(36.
중구 영주2동 279의5)와 운반책인 파나마 국적 화물선 시노코스타호
선원 권이현씨(36.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인계동 958의8)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마약)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국내 판매알선책 이중수씨(41. 중구 중앙동)와 제조책인 중국교포
이성덕씨(38. 중국 하북성 천진시 거주)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손씨 등이 밀수입한 생아편 1.3 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시 서구 토성동 4가 28 `용''가라오케를 경영하고
있는 두목 손씨는 지난 89년 10월 운반책 권씨에게 아편 구입자금
8천여달러를 주고 중국교포 이씨를 만나 생아편을 밀매해오도록 했다는
것.
두목 손씨의 지시를 받은 권씨는 지난 89년 10월 20일 시노코스타호
편으로 중국 천진항에 입항, 중국교포 이씨에게 1만여달러를 주고 중국산
생아편 1.3을 구입, 선박공구박스에 숨겨 같은해 11월 인천항으로
밀반입했다.
손씨와 권씨 등은 그동안 생아편을 서구 암남동 386 야산 등지에
은닉해 오다 지난 1일 판매알선책 이씨를 통해 시중에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생아편은 지난 90년 6월 중국에서 생아편 4백50g을
밀수입해 판매하려다 적발, 검거된 강원수씨(36) 밀수사건에 이어 당일
밀수사건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