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25일하오 수도권 5개신도시 1백20여개 아파트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시멘트 골재등 주요건자재의 품질과 콘크리트의 강도및
시험관리상태등에 대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건설부는 이 점검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신도시건설의 기본틀을
바꾸지않는 범위내에서 일정조정등 신도시건설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7월6일까지 10일간 5개조로 나뉘어 평촌 산본 분당 일산 중동에
건설중인 아파트를 일제조사할 신도시아파트 품질관리점검반은 서주환
건설부신도시건설기획관을 반장으로 건설부 공업진흥청 주택공사 성남시
군포시등 관계기관 관계자 30명으로 긴급 편성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아파트건설에 사용중인 바닷모래의 염분을 조사하고
비KS철근의 강도시험을 하며 레미콘에 대해서는 수분함유량과
압축강도시험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미 골조공사가 끝난 아파트에 대해서는 해머시험을 통해 강도를
점검하고 건설업체의 시험실운영실태및 시공관리상태,인력및
건자재수급상태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건설부는 또 건축학회에 용역을 주어 민간건축관계전문가들로 하여금
오는7월1일부터 신도시아파트의 전반적인 안전도점검을 재차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부족한 택지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수도권신도시에 초고층아파트건축을 허용하고있으나 일부전문가들이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이문제도 신중히 검토키로했다.
건설부는 이같은 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아파트공급일정등을
재검토,무리한 일정추진에 따른 부실시공우려를 제거해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수도권신도시건설로 최근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있는점을
감안,신도시건설계획의 기본틀과 주택공급확대의 큰흐름은 변경하지않고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선택할 계획이다.
건설부의 한관계자는 "이번 레미콘사건을 계기로 자재 인력 자금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해 문제점이 발견되는대로 이를 솔직히 시인하고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