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시.도의회선거에서의 참패로 좌초위기를 맞고있는 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듯 대야발언을 삼가한채 민생안정등 정책개발에
주력키로 하는등 압승이 자칫 오만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
이 때문인지 광역선거이후 처음으로 열린 24일의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에 보답키 위한 정책개발을 위해 오는 28.29 양일간
정책위원회 워크셥을 갖기로 결정하는등 주로 정책문제만을 거론.
박희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이번 선거결과는 우리당에 대한 과거의
평가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에 더 큰 비중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받은 지지를 민생문제등 정책으로
보답할 필요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분위기를 소개.
박대변인은 이어 "야당의 내부문제에 대해 관여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관람석에서 추이만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임시국회 소집등 원내문제 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야당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
김대표도 회의벽두 "선거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두려운
생각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당이
단결해 흔들림없이 민생안정과 물가안정 등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가자"고 강조.
김윤환사무총장은 시.도의회선거결과 보고를 통해 "전원 낙선한 지역은
호남지역과 서울의 성동을 관악갑등을 포함, 모두 39개 지역이며 전원
당선된 지역은 91개 지역"이라고 설명.
한편 민자당은 6.29 4주년 기념행사는 노태우대통령의 방미기간이라는
점에서 중앙당차원의 별도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으며 다만 시.도별로
지역발전등을 위한 토론회를 갖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