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오 6시께 서울 중구 신당동 190 서울시경 제1기동대 본관
지하 1층 세탁소에서 일주일전 이 부대에 전입한 문영주이경(20)이
높이 5.5m 송수관에 나이론 줄로 목을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 전경들이
발견했다.
동료 전경들에 따르면 문이경은 이날 상오 8시 일본 대사관 시설
경비를 마치고 귀대한후 이날 하오 2시에 열린 동료들간의 축구경기에
불참한 것을 수상히 여긴 동료들이 부대를 수색한 끝에 발견됐다.
경찰은 문이경의 일기장에 " 나의 정신은 분열되고 있어 나를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게 합니다. 다음에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부모님을 극진히
사랑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고 소지품에 신경안정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문이경이
소속된 11중대 1소대원들을 상대로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수사중이다.
문이경은 대구전문대 1학년을 마치고 지난 4월 입대,훈련을 마치고
지난 16일 배치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