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분신한 전남 보성고 김철수군(18.3년)이 분신 16일만인 2일
상오 11시30분께 치료를 받아온 전남대병원에서 숨졌다.
김군은 이날 상오 9시께부터 호흡곤란과 맥박 불규칙등 상태가 극도로
나빠져 아버지 김종국(49.농업),어머니 선영심씨(47)와 동료학생,대책회의
관계자등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김군을 치료했던 일반외과 의사 김정용씨(28)는 "김군이 전신의
95%이상 화상을 입은데다 기관지가 심하게 상한 상태였고 패혈증으로 인한
신장부전으로 전해질이 증가돼 소생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군은 5.18 11주기인 지난달 18일 상오 8시40분께 학급 조회를 마친후
교실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중태에 빠져 보성 종합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