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인건비상승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극복하고 우회수출을
통한 선진국의 수입규제를 회피키 위해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투자상담센터(COIS)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COIS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상담건수(1백건)중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상담건수가 전체의 88%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상담실적은 지리적 이점과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는
중국이 31건을 기록, 최근 우리업체간 과당 인력스카우트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우리 중소업체의
해외투자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투자상담문의가 거의 없었던 베트남의 경우 미국의
대베트남경제규제조치가 올 하반기에 해제될 것이 예상되고
월평균임금 20달러수준으로 우리나라의 60-70%에 이르는 생산성을
구가할수 있어 상담실적이 9건에 이르는등 중소기업차원의
대베트남투자가 조심스럽게 타진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렴한 임금과 세제혜택으로 미국에 대한 우회수출기지로
선호되고 있던 중남미는 최근 현지진출한 우리의 동종업체간
덤핑등으로 투자메리트가 상실돼 지난해 11건에서 1건으로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