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장례식이 피살 4일째인 24일 뉴델리에서
미망인 소니아 간디여사(44)를 비롯한 가족과 정부및 정당 지도자, 그리고
댄 퀘일 미부통령 등 세계의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과 인도주재 1백여국
외교사절 및 그를 애도하는 수십만의 국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된다.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유해는 이날 하오 2시(현지시간) 시신과 함께
빈소가 마련되어 있는 틴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로부터 어머니이며
전총리인 인디라 간디여사의 무덤이 있는 야무니강변의 샤크티 스트할에
도착된후 화장된다.
인도 경찰 대변인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틴 무르티하우스와 샤크티
스트할 주변 일대에 전면 경계령이 내려져 있고 이날 상오 11시 이후 틴
무르티하우스 구내에 일반 조문객들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샤크티 스트할을 향해 장례행렬이 지나가는 16km의 도로에도 일반인의
차량통행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수십만 인도인들은 23일 군경의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틴
무르티하우스의 빈소를 찾아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죽음을 애도했는데 이날
하버드대에 유학중인 아들 라훌군이 미국으로부터 뉴델리에 도착,
아버지의 빈소를 찾자 일부 조문객들은 라지브 간디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