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7일낮 원내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긴장시국을 수습하고 개혁입법의 여야합의 처리를 위해 9일로 끝나는 임시
국회의 회기를 일주일간 연기할 것을 민자당측에 제의했다.
신민당은 또 민자당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및 경찰법등 개혁입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에는 이를 실력으로 저지키로 했다.
신민당은 특히 개혁입법 협상팀이 마련한 경찰법개정안중 경찰위원
2명을 당초 대법원장이 추천토록 했던 것을 대한변협회장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신민당은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협상대안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지적에 따라 조세형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한
홍영기 박상천 유인학 이상수 조찬형 이해찬등으로 소위를 구성해 절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의총은 또 하오 3시부터 있을 민자당과의 개혁입법 협상과정에서
신민당안을 양보할 경우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한편 신민당은 한진중공업 박창수노조위원장 투신자살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위해 노승환최고위원을 단장으로한 현장조사단을 이날 안양현지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