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녀단식경기에서 코리아팀의 앞길에 수많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어 우승전망이 불투명하다.
*** 대회조직위 남녀개인전 대진 발표 ***
대회조직위가 26일 발표한 개인전 남녀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코리아가
남자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근상이 16강전서 중국의 시에차오지에,
8강전서 세계랭킹 2위인 아펠그렌(스웨덴)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
준결승진출을 낙관할수 없게 됐으며 유남규도 8강에 무난히 오른다해도
중국의 에이스인 마웬거와 대결할 전망이어서 4강 진출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자부에서도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리분희가 류웨이, 천즈허등
중국의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해야 4강진입이 가능하며 준결승에 오를 경우
북경대회 3관왕으로 중국의 간판스타인 덩야핑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화도 16강서 징야핑, 8강서 가오준등 만리장성의 고비를
거쳐야하며 준결승에 오른다해도 세계챔피언인 역시 중국의 차오훙 또는
후샤오신과 만나게 돼 결승진출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밖에 남자부의 김성희는 3회전에서 랭킹 3위의 강호
그루바(폴란드)와 대결하는등 초반부터 힘든 경기가 가로놓여 있고
김택수는 16강전서 세계선수권자인 발트너(스웨덴)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팀은 단식이 원래 취약한 종목인데다 어느종목보다 강자들이
많아 별다른 기대를 걸지않은채 단체전과 개인전 남녀복식및 혼합복식의
우승을 노리는데 주력해 왔다.
대진표를 검토한 코리아팀의 김창제총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예상했던대로 초반부터 중국및 유럽의 강호들과 만나도록 돼있어 앞길이
험난하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단체전에서 하나의 금메달만 획득한다면
여세를 몰아 의외의 좋은 성적도 기대 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