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633.30 (-1.60) <>
<> 종합 = 635.41 (+0.89) <>
주식시장에 관망세가 짙게 깔린 가운데서도 주가가 9일만에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기록했다.
16일의 주식시장은 시종등락폭이 1포인트를 넘지 못하는 지루한 장세를
이루었으나 폐장무렵 약보합세에 놓인 시장에 투신사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가담해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종합주가지수는 635.41로 전일보다 0.89포인트 오른 반면 한경다우지수는
633.30으로 1.60포인트 떨어져 의도적으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흔적을
남겼다.
거래량은 4백88만주로 전일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연중최저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개장초 코리아아시아펀드(KAF)가 20만주 가량의 주문을 냈다는
소문과 함께 3월중순이후 한달가량 지속된 조정국면의 탈출을 기대하는
선취매가 조심스럽게 형성되었으나 소량의 대기매물에도 밀려 약보합세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관망세는 짙어져 약보합세로 일관했으나 삼성전자등
우량제조주와 시중은행등 대형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입이 막판뒤집기에 성공해 장을 강보합세로 돌려놓았다.
투자심리에 변화를 줄만한 재료나 특징적인 거래추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주가수준이 심리적 지지선인 630대에 걸쳐있는데다 거래가
극히 부진한 점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기계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 섬유가 약세를
기록하는등 혼조세를 보였으며 대림산업이 대주주지분변동을 위한 거래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6원 오른 2만82원을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는 1.42포인트 오른 1,252.34.
7백34개 종목에서 7백10억원어치의 거래가 이루어져 14개의 상한가를
포함한 2백7개 종목이 오름세, 한한가 10개를 비롯한 2백89개 종목이
내림세를 각각 기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