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기존 부실채권규모등 금융자산구조에 좌우됐던 은행경영
평가제도를 사업연도중 수익등 영업실적에 보다 높은 평점을 주는 쪽으로
개편, 91사업연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은행경영 평가제도를 은행의 대외경쟁력 제고방안과 연계시키기 위해 현재
건전성 유동성에 중점을 둔 평가기준을 수익성과 경영관리 내부유보를
위주로한 방향으로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또 은행경영평가결과를 감독정책에 반영, 평가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선 점포신설 및 감점검사(일선점포에 대한 검사)시 어느정도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은행경영평가결과는 단지 경고적 의미를 갖는데 그쳐왔었다.
은행감독원이 이처럼 경영평가제도를 개편하려는 것은 현행 평가기준이
과거의 구조적이고 정책적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도록 구성돼 있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각 은행의 경영관리능력이 제도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각 은행들은 과거의 재무구조보다는 사업연도별
경영실적위주로 평가를 받게돼 경영평가순위가 크게 바뀔 공산이 큰
것으로 은행감독원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89년 시중은행에선 신한은행이 가장 경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고 지방은행에선 충북은행의 경영상태가 제일 좋은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