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는 4월의 일본 방문중 소련이
점령하고 있는 일본 북방 4개도서 문제에 대해 협상하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즈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소련을 방문한 오자와 이치로(소택 일랑) 자민당
간사장의 말을 인용,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소련-일본 사이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있는 영토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영토문제가 양국간의 논제로
확정됐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문제의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히겠지만 이 문제가 조만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협상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이 현재 크렘린을 둘러싸고 있는 불안정한 정치로 장애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