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모처럼 힘차게 오르면서 3월의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30일 증시는 한달남짓 지속돼온 주가하락세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에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이 가세,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660선을 회복하는 상승세끝에
659.85로 전장뿐인 주말장을 마감, 전일대비 11.01포인트가 뛰었다.
거래도 꽤 활발해 8백19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중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45.6%를 차지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기간의 하향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가 투자자들사이에 팽배한 가운데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3월말 결산을 의식, 보유주식평가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펼친데 힘입어 즉각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낙폭이 컸던 금융주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종합주가지수
660선을 회복하자 동양정밀 부도설과 시중자금사정 경색같은 악재는
꼬리를 감추고 고르바초프 소려대통령 방한설, 대북관련 대형재료
출현설등 호재성 루머들이 객장에 나돌았다.
전장 후반들어서는 단기급등을 의식한 대기매물도 적지않게
나왔으나 전반적인 상승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증권회사 시황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상승세가 재료에 의해
뒷받침 된 것이라기 보다는 장기하향조정에 따른 자연발생적인
반등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증권 은행주가 전종목 상승하며 장세를 주도했고
무역주도 고르바초프 방한설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이날 2만8백72원으로 3백16원 올랐고 한경다우
지수는 7.51포인트 상승한 656.39를 기록했다.
상한가 69개등 상승종목이 4백85개나 나왔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등 1백30개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1천2백2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