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가 짙은 중소상장회사들이
속출, 투자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당뇨병치료를
위한 인슐린 피부전달시스팀을 개발한 동신제약(주)의 경우 개발사실이
공시되기 3일전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이상급등,
내부정보에 의한 불공정거래의 혐의가 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신제약 주식은 이달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이 5천여주에 불과했으나
지난 16일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 20일까지 4일동안 21만1천9백80주가
거래됐다.
이는 4일간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5만3천여주에 달한 것으로
평소거래량의 10배를 넘어선 것이다.
또 동신제약 주가는 20일 1만4천7백원(종가기준)을 기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기 전인 지난 15일의 1만3천7백원에 비해 7.3% 상승했는데
종합주가지수와 동신제약 소속업종인 의약업종지수가 같은 기간에 각각
2%와 0.4%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이상급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동신제약 주식의 거래원별 매도 및 매수주문표
등을 관련기관으로부터 넘겨받아 정밀조사에 착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증권감독원에 통보할 방침이다.
증권거래소는 이에앞서 지난 15일 무상증자를 결의한 한국금속공업의
1신주도 증자발표 이전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
내부정보에 의한 불공정거래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