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물질특허제도 도입때의 우려와는 달리 내국인에 의한
물질특허 출원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7년 7월 물질특허제도를 도입, 3년 6개월이
지난 1 월말 현재 출원실적은 총 6천3백4건 중 미국 1천6백43건(26.1%),
일본 1천5백49건(2 4.6%), 독일 1천38건(16.5%), 프랑스 3백89건(6.2%),
한국 및 영국 각각 3백54건(5. 6%), 이탈리아 2백60건(4.1%) 등의 순으로
내국인의 출원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기술개발능력의 미흡으로 물질특허 출원은 외국인의
독무대가 돼 첨 단화학기술이 선진국에 예속화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내 화학연구소와 과학기술원 등 국내 굴지의 화학계통연구소와
개인연구가가 착실하게 선진국과 경쟁 해나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주)럭키가 개발, 영국 글락소(주)에 1천5백만달러의
일시불과 매출액의 5 - 7%의 특허료를 받기로 하고 기술수출까지 한
세팔로스포린 유도체계열 의 항생제는 국내 물질특허제도의 도입 이후
최대의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내국인이 취득한 물질특허는 총 73건에 이르고 있는데
분야별로는 의약 39건(53%) <> 농약 15건(21%), <> 고분자재료 4건(5%)
<> 기타 15건(21% )으로 이중 7건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17건은
제품화를 추진중이고 나머지는 제품화에 미흡한 것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