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완성차의 수출부진에도 불구,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자동차부품 수출이 올들어 걸프전쟁 기간중의 대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수출의 격감으로 신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자동차부품 수출이 지난 1월중에는 3천3백4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대중동지역 수출은 26만5천달러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89만 달러의 30%수준에도 못미치는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대아프리카지역 수출도 55만2천달러로 42.5%가 줄어드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반해 대남미지역 수출은 완성차업계의 신시장 개척에 힘입어
94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가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지역
수출이 1천8백4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6%가 증가하는 호조를
지속했으며 아시아지역도 8백28만달러로 4.3%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럽지역도 4백9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들은 걸프전쟁의 종전과 함께 중동지역의 수리용부품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 전체적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지난해 수준의
신장세를 머지않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