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산제품에 대한 EC회원국들의 간접수입규제가 잦아지고 있다.
21일 무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프랑스, 이탈리아가 EC집행위의
허가를 받아 한국산 컬러TV, 면직물, 카라디오 등에 대해 간접수입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스페인이 또다시 한국산 셔츠류에 대해 간접수입을
금지함으로써 이들 제품의 대EC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정부는 지난 13일 EC집행위의 결정으로 이달 14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T-셔츠 등 카테고리4에 속하는 한국산 의류에 대해 회원국을
통한 간접수입을 금지키로 했다는 것.
프랑스는 한국산 컬러TV의 카라디오의 간접수입 급증으로 쿼터규제
의미가 상실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난 1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들
품목에 대해 간접수입 금지조치를 내렸었다.
이탈리아도 카테고리2에 속한 한국산 면직물의 여타 회원국을 통한
간접수입을 지난 1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금지키로 한바 있다.
특히 스페인정부의 이번 한국산 의류에 대한 간접수입 금지조치는
올들어 접수된 간접수입물량만해도 우리나라의 금년도 카테고리4에
대한 대스페인 수입쿼터량인 5만7천피스보다 무려 3배에 달해 자국
관련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취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