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은행임원의 선임에 직접 개입하는 관치금융의 인상이
짙어 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가 21일 이틀째
계속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은행은 상오에 서울신탁.한미.외환.동화.
경기은행, 하오에는 상업.조흥은행 등 모두 7개 은행이다.
서울신탁은행은 이날 상오 10시 본점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률을 지난해의 5%보다 낮은 4%로 결정했다.
한미은행은 배당률을 지난해와 같은 9%로 결정하고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조병현 감사를 자회사인 한미리스부사장으로 내정했다.
한국은행과 재무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의 주주총회는 배당률을
1.8%로 결정하는 한편 성백규감사를 환은신용카드 사장으로 내정하고
조성진영업부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주총을 개최한 동화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1%의
배당을 결정하고 최원식함남도민회장을 비상근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하오 2시에 주총을 개최하는 상업은행은 배당률을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은 5%로 정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김영석행장의 후임에 이종연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며 배당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은 6%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중은행에서는 초임임원중 일부가 정부의 단임원칙에 따라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