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89년의 천안문사건후 협상이 중단된 중국측 에너지 개발계획을
위한 60억달러 상당의 차관 제공을 최근 비공식으로 일본에 요청했다고
양국 경제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9일 말했다.
이 60억달러 차관은 일본이 90년부터 95년까지 중국에 제공되는 8천1백억엔
차관과는 별도의 것이다.
중국은 당초 지난 89년 일본수출입은행에 60억달러의 차관을 요청했으나
천안문 사건 후 중국에 대한 국제제재조치가 취해지자 차관 협상이 중단
되었다.
소식통들은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대장상이 지난 1월 중국측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했을때 협상재개를 검토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서방 7개국 정상회담 후
60억달러 차관제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측이 재정원조를 요청한 사업계획에 대해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는데 이 사업계힉은 유전과 탄광 5군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60억달러의 차관이 승인될 경우 이것은 일본이 천안문사건 후 취해온
대중제재 조치를 모두 해제했음을 뜻하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