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계열인 한보철강 (대표 정태수)이 인천지역 시영아파트의 82%를
건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과 관련,
검찰이 한보그룹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어 이 아파트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우려되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93년까지 건립하게될 인천시영
아파트는 연수택지 개발지구등 4개 지구에 근로자 복지아파트 1천 2백가구를
비롯해 소형분양아파트 9백 30가구, 영구임대 아파트 1천 3백가구,
소형분양 아파트 7백 70가구등 모두 4천 2백가구분으로 한보철강은 전체의
82%인 3천 4백 30가구분을 연수택지 개발지구 16단지와 35단지, 선학
5단지등 3 개지구에 건립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조달청 입찰에 의해 3개 지역의 시영아파트 건립을 모두
맡아 7백 7억원의 공사비로 이 회사의 주택사업부로 하여금 건립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보그룹은 인천시청 청사건립과 부평정수장 건립, 시영아파트
건축공사 대부분을 맡아 시민들은 이들 공사마저 특혜가 주어진 것이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면서 이 그룹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진행
되고 있어 이들 공사가 제대로 진척될 것인지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