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걸프전 전개상황을
파악하고 쿠웨이트내 이라크군들에 대한 지상공격 시기를 결정하라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7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체니 장관과 파월 의장은 이날 하오 엔드류 공군기지를 떠나
현지시간으로 8일 밤에 사우디에 도착할 예정인데 10일 귀국할 때까지
노만 슈와츠코프 사우디주둔 미군 사령관과 사우디 최고위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들은 워싱턴으로 돌아온 다음날인 11일 자신들의 사우디 방문결과를
토대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지상공격 시기등을 포함한 향후 작전일정등에
관해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러나 사실상 여론의 비난을 받지 않은 지난 몇주동안의
대이라크 공습에 이어 지상 공격이 임박해있다는 워싱턴에서의 소문들을
진화하는데 진력할것으로 보인다.
체니 장관은 사우디 향발에 앞서 가진 하원 군사위원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불필요한 희생자를 가져다주는 곳으로 들어가는
바보스런 짓을 하는데 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공격의 최종 결정은 부시 대통령이 내릴 것이지만 행정부는
시기상조의 지상군공격에 따른 우려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걸프전에 대한 그동안 신중한 접근
방식을 고수, 이라크군 10명중 한사람이 죽게돼 이들의 사기가 꺽일때까지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공약을 하지 말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