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서 상공부장관은 29일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종합상사등 자금
압박이 예상되는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토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걸프전쟁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실태파악을 위해 성남시
소재 오리엔트시계 삼성항공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장관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 상공부당국자는 현재 무역금융은 달러당
<> 중소기업에 6백원 <> 연간수출실적이 5천만달러이하인 비계열대기업에
4백원이 각각 지우너되고 있다고 지적, "앞으로 모든 대기업들도 비계열
대기업들과 같은폭의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재무부등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1월들어 지금까지 무역수지적자규모가 20억달러에 육박
했고 걸프사태이후 기업수출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할때 총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계열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재개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상공부는 지난해 11월 새해 경제운용계획 수립당시에도 종합상사등 모든
대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재개들 추진했었다.
그러나 당시 재무부가 대기업 경제력집중환화 정책에 위배되고
인플레의 요인이 된다며 반대입장을 표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이들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장관은 또 "제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년중 각각 5천억원씩의 자도와설비자금및 첨단산업육성 자금을
관련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걸프사태장기화에 대비, 에너지절약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와 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