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돌연 다국적군의 포로들을 TV에 등장시킴으로써 앞으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포로의 대우 문제가 양측간에 중요 현안으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라크 TV 방송은 20일 7명의 다국적군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이들중 일부는 걸프 전쟁에서의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매우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방송이 방영한 미군 3명, 영국군 2명과 이탈리아 및 쿠웨이트인 각각
1명등 모두 7명의 포로와의 인터뷰는 사이프러스에서는 볼수 없었으나
미국 CNN과 이란 TV에는 수신됐다.
이와관련,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라크 TV가 지난 19일 "이라크군에
의해 포로가된 미국인 조종사라고 주장한 군인 2명"을 두눈을 가린채
거리를 행진하는 모욕적인 모습을 비쳤다고 전하고 이라크 TV가
앞으로도 더 많은 포로들을 곧 방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