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대통령의 멤버로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야코블레프 프리마코프 샤탈린 오시피얀등 7명이
소련 최고지도부의 재편과정에서 배제돼 퇴진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
들이 소련의 독립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19일 이들의 퇴진을 보도하면서 최근 보수역류의
기류속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군부-산업복합체의 기술관료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도부를 재편성할 결심을 굳히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 신문은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에 이어 야코
블레프등도 퇴진한다면 고르바초프 정권의 지도부는 더욱 보수화하고
페레스트로이카의 앞날도, 시장경제로의 이행도 불투명해질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중 특히 야코블레프는 "미스터 글라스노스트(정보공개)"라고도
불려 고르바쵸프대통령의 오른팔로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입안과
추진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