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바람을 타고 해외건설업체들의 소련및 동구권진출설이
무성했으나 올해 성사된 수주는 단 1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소련에서 수주한 공사는 삼성
종합건설이 모스크바 스포츠호텔 개보수공사를 1천7백만달러에
수주한 1건뿐이었다.
이외에 해외건설협회가 소련에서의 입찰을 위해 도급허가를 내준
공사는 2건이 있으나 내년도로 이월됐다.
대우가 소련의 극동직역인 보스토니치항 벙커C유저장시설공사
(1억8천만달러상당)에 응찰했으나 유찰돼 내년에 재입찰키로 했다.
또 삼환기업이 모스크바맥도널드식당 사무실공사 (5백만달러상당)
의 입찰을 위해 협회로부터 도급허가를 받았으나 입찰실시일이 아직도
유동적이다.
해외건설협회관계자들는 소련및 동구권국가들과 건설협력을 위해
해당기관과 우리업체들간에 메모랜덤이 작성된 사례는 있으나 대부분
자본투자까지 원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