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전국의 땅값은 건축경기 활황의 여파로 일부 도시지역이
건축용 대지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난 2.4분기이후 지속되어온 안정기조를 유지했으며 전반적으로 토지거래가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90년 11월중 전국지가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일 원의 도시지역은 도심상가 및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특별투기조사와 건축경기의 둔 화추세로 대지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지가가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도시주변의 비도시지역내 농가형
주택 등 주 거용 대지의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서울시
그린벨트내 주거용 대지의 가 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전권을 비롯한 일부 도시지역들이 상가용지 및 주택용지 등 건축용
대지를 중 심으로 지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실거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띠었으며 도시외곽의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의 임야 및 농경지는
거래침체현상이 지속되면서 지가가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은 도심상가 및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특별투기조사실시의 발표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위축됐으며 한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다세대주택 의 건축활동도 주춤해 지면서 건축용
대지에 대한 매수세도 위축됐다.
인천. 경기지역은 비도시지역에 이어 도시지역도 지가가 안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권은 강원도 서부지역이 대체로 안정국면을 유지했으나 개발이
확대되고 있 는 도시외곽지역이나 도로 확.포장사업 등 각종 개발계획이
추진중인 지역은 지가가 상승했다.
강원도 동부지역은 대부분의 도시지역에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속초,
동해시의 신규개발지역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가가 상승했다.
충북지역은 일부 도시지역이 부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는 안정세가 지속됐으며 충남지역은 비도시지역이 안정세를
나타낸 반면 도시지역은 대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는 지역이
늘어났다.
전북지역은 국지적인 미등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인 부동산경기는
침체현상을 보였으며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도시지역에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건축용 대지는 매기가 약화되면서 지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비도시지역 농경지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가가 약세현상을
나타냈다.
대구.경북지역은 도시지역이 주택이나 상가용지를 중심으로 지가가
미등세를 유 지한 반면 비도시지역은 장기적인 침체현상이 지속됐으며
부산.경남지역은 일부 도 시지역의 건축용 대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제주권은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현상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