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은 앞으로도 주택건설경기가 계속 호조를 보이겠지만
과열양상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주택은행이 전국 2백80개 대.소형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건설 경기전망"에 따르면 주택건설경기전망 기업실사지수는 금년
4.4분기(10-12월)에 1백20.4, 내년 1.4분기(1-3월)에 1백21.4로 각각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실사지수가 1백이면 전분기와 동일하고 1백을 넘거나 미달되면
호전 또는 악화를 의미한다.
이같은 실사지수는 지난 1.4분기의 1백23.9, 2.4분기의 1백33.2,
3.4분기의 1백28.2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이는 앞으로 건설경기가
기능인력부족 및 자재수급 불균형 등에 따른 공사지연으로 과열양상이
진정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내년 1.4분기중 주택건설경기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업체의 37.5%는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답했으며 46.1%는 불변,
그리고 16.4%는 악화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37.1%,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9.3%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호전된다는 업체가
37.9%, 악화된다는 업체가 13.6%로 조사돼 서울보다는 지방의
주택건설경기가 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건설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자재구입(34.0%),
택지구입(27.9%), 기능인력확보(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재구입난 품목으로는 시멘트(48.9%)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