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 신임 싱가포르 총리 지명자가 지난 3년간 싱가포르를 통치해온
이광요 전총리의 후임으로 28일 제2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6년간 부총리겸 이광요 전총리의 지명후계자로 일해온 오작동
신임총리는 이날 지난 1945년에 일본이 항복을 했고 또 1959년에는
이광요총리가 이끄는 초대 싱가포르 내각이 취임식을 가졌던 의사당에서
황금휘 싱가포르 대통령의 주재 아래 엄숙한 취임선서를 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본인은 모든 면에 있어서 진실되고 충실한
총리가 되겠 다"고 선서했다.
오총리는 취임선서식을 마친후 행한 첫 연설에서 "거의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실질적으로 권력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권력의 핵심부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한 사람은 더욱 더 적었다"며 이광요 전총리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나의 임무는 싱가포르가 번성하고 발전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존엄성있는 생활을 영위하고 서로를 돌보는 국가로
건설하는 것이 될것이다" 라고 말했다.
오총리는 또 "내가 강조하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 그
연속성"이라고 밝히면서 이광요 전총리를 선임 무임소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을 포함, 구내각의 구성원들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날 약 30분간 거행된 취임식에는 정부 고위 관리, 외교관들과
의원들을 포함, 2백명의 특별초청된 인사들만이 참석했다.
오 총리는 연설에서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선진국이 되려는 우리의 꿈이 수년동안이나 지연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원래의 입장을 유지해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축출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광요 전총리가 매우 높은 기준들을 설정해놨다고 지적하고
"어떠한 후계자도 이전총리가 남긴 신발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나 자신의 신을 신을 것이며 스스로의 보폭을 선택할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가 되기를 바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